인제대학교

Q0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제대학교 나노융합공학부를 졸업한 후, 반도체 재료 제조기업 ㈜엠케이전자를 거쳐 자사만의 독보적인 빙온숙성기술로 식품을 제조하는 푸드테크 기업을 설립한 에이징 대표 김상윤입니다.

Q02. 대표님이 만드신 ‘에이징’은 어떤 회사인가요?

에이징은 차별화된 빙온숙성 기술과 설비로 최선의 식품을 제조하는 푸드테크 기업입니다. ‘빙온으로 고기를 완성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첫 아이템인 빙온숙성 한우⋅한돈을 개발하게 되었고요.

2022년 11월 설립 이전부터 지금까지 성공 창업을 위해 다양한 정부 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사업성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 선정 / 기보 벤처캠프 우수기업 선정 / 경남 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 선정 / 빙온숙성 특허출원(4건) / 청년 창업허그 1등 김해시장 상’ 등이 있으며, 지금도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이징은 지금까지 열심히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제는 잘하는 기업이 되어 ‘사고 싶고 받고 싶은 제품, 맛있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Q03. 김해청년창업허그(HuG)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셨습니다. 그때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신다면요?

그리고 빙온의 개념을 조금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해청년창업허그(HuG)에는 역량이 우수한 팀들이 많이 참여했던 콘테스트였습니다. 작년부터 저는 다양한 사업 지원과 더불어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를 많이 해왔는데, 그때의 경험들이 콘테스트에서 좋은 역량으로 발휘되었던 것 같습니다.

‘빙온숙성’에 대한 개념을 쉽게 설명해 드리면, ‘빙온숙성’은 0℃~어는점 사이 온도영역(냉장/냉동이 아닌 제3온도 영역대)에서 숙성하는 방법으로 세포가 빙결되는 것에 저항하기 위한 자기방어 메커니즘이 작동하면서 단백질 분해가 진행되고 이를 통해 식미 증진에 효과적인 성분이 다량 생성되는 차별화된 기술입니다.

온도편차가 적을수록, 그리고 어는점에 가까울수록 빙온숙성 효과가 높아지는데, 자사에서 개발된 IoT 빙온숙성 설비는 –x℃±0.3℃의 정온 유지와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숙성이 가능하여 차별화된 숙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사에서는 전처리 공정 기술과 보안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빙온숙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진보된 차별성이 되겠습니다.

Q04. 창업 경험을 통해 겪은 어려움과 극복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누구도 당신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에피소드가 있는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찾기엔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창업을 통해 겪은 어려움이라면 제조공장 허가부터 모든 과정에서 쉬운 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적 규제를 해결하고 공장을 설립할 때도 정부 사업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고 수행할 때도 모두 직접 해내야 했습니다.

모든 대표가 그렇게 하고 있을 줄 압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스스로 밤잠을 줄이고, 연구하고, 노력해서 해답을 찾는 방법이라는 것을. 저는 오늘도 허들을 넘으면서 성장하고 있고, 성장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이 아닐까 싶네요.

Q05. 나노공학을 전공하셨는데 그때 지식과 기술이 현재의 업무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노공학 전공 기술과 반도체 분야 회사경력은 현재 개발된 IoT 빙온숙성 설비와 3단계 연화 전처리 공정설비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다양한 R&D 연구개발 및 분석에 있어서 공학지식과 기술이 계속 도움을 주고 있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이나 설비 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2024년 목표로는 정부 R&D 사업(Tips)과 연계하여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건비 확보를 통해 지역인재 고용 창출 목표를 실현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Q06. 동문님께서 바라는 인제대와 인제인은 어떤 모습인가요?

먼저 인제대에서는 바이오, 의생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좋은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인재가 좋은 기업에서 좋은 역량을 펼친다면 다음 후배들의 취업 문턱이 낮아지고, 인제대학교도 좀 더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놀 땐 놀되 성적관리를 잘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고학년이 될수록 목표하는 기업과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스펙을 쌓으면 유리한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다른 인재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 성적관리가 조금 아쉽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목표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노력하고 찾아 나선다면 충분히 희망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 생활은 성적순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신은 충분히 매력 있는 사람이므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여나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다른 회사에서 근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시스템과 현장에서 배우는 업무 스킬, 협업하는 기술 등을 모르고 창업한다면 남들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선배 기업에서의 경험은 회사를 설립할 때, 좋은 벤치마킹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인재 채용과 협업에 있어서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Q07. 앞으로 사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에이징은 빙온숙성 한우⋅한돈을 주력으로 B2C 시장을 먼저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진출전략으로는 △단기목표 - Haccp인증, 스마트팩토리구축, Tips 선정을 통한 진입장벽 강화 △중기목표 -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장기목표 – 신공장 구축, ‘수산물, 농산물’까지 사업 분야 확장, IPO 상장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진출전략으로는 지사화를 통해 현재 육류로 현지 고객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로개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08. 대표님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아끼는 음악이 있다면요?

Butterfly – 러브홀릭스’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애창곡은 아니지만 학창 시절부터 큰 시험이나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듣곤 했던 노래입니다.

영화 국가대표 OST라고 하면 ‘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네요. 

영화도 참 재밌게 봤던 것 같은데요. 

노래의 가사처럼 모든 청춘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오늘도 한 번 더 듣고 하루를 시작해야겠네요! 

Q9.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빠를 필요 없이 천천히 방향을 잃지 말고 나아간다면 목표했던 곳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공평합니다. 대부분 남보다 더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