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전민현 총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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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031 작성일 2025-01-01
작성자 경영전략실 조회수 800


 

 

사랑하는 인제가족 여러분!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재생과 변화에 능한 뱀처럼 새로운 대학의 역할, 새로운 업무에 유연하게 적응하여 인제대학교의 저력을 널리 떨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인제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인제대학교는 대학의 위기를 기회와 번영으로 돌려놓을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학과 대학 법인, 그리고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도시 전체가 하나 되는 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컬대학30”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하나의 국책사업이 아니라 대학의 운명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위기 안에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앞으로 몇 년, 짧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출생률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부‧울‧경 지역의 학령인구는 2034년부터 매년 약 10%씩 감소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10년이 안 되는 시간, 그 기회를 살리지 않으면 내 삶의 터전이자, 동료, 후배, 그리고 제자와 함께 생활하는, 누군가에게는 모교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자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가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약속합니다.

‘최고의 로컬이 최고의 글로벌’이라는 전략 아래 인제대학교는 IU-EXCEL 경험‧협력‧탐구를 통한 실세계 문제해결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지역민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대학의 캠퍼스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배움의 터이자 축제와 휴식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대학은 강의실과 실험실은 지역을 혁신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Think Tank가 될 것입니다. 대학과 지역이 상생의 관계를 넘어서 공생의 관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거대한 걸음걸음마다 인제가족 여러분의 단결된 마음이 인제대학교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혁신적 생각과 담대한 행동과 실천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제가족 여러분,

인제대학교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인제대학교 가족이 세상과 피를 나누는 헌혈 온도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인덕제세(仁德濟世)’의 건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634명이 헌혈로 세상의 빛을 전했습니다. 배움이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사람을 키워내는지 늘 명심하고자 합니다. 먼 이국에서 사랑을 나누고 생명을 살린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이야기처럼 이런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 쌓여가며 인제인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2025년은 인제대학교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인제대학교와 함께, 올해도 의미 있고 아름다운 내 삶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멋지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인제대학교 총장 전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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