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인제
한국을 찾아온 입양인들과 함께한 고국 나들이
번호 | 43 | 작성일 | 2004-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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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외협력실 | 조회수 | 5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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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Korea, thanks to Inje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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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3일 이틀간 인제대학교 국제인력지원연구 소는 “해외동포와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입양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특별한 여행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12명의 입양인들은 첫날 대우조선, 외도, 해금강을 구경했고, 밤에는 김창룡 교수(언론정치학부,국제인력지원연구소 소장)와 함께 이제껏 배운 한국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튿날에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박물관을 견학하며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러한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국제인력지원연구소는 벌써 올해로
4년째 “해외동포와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 2차례의 학기를 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64명의 입양인들에게 한글과 역사를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체험
시켜주었다.
입양인인들은 프로그램 속에서 한글을 배우고, 이 기간 중에 자신의 친부모를 찾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을 배우게 된 제인(33)은 “처음 친부모님을 만났을 때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어요. 언어가 통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답답했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난 지금은 동생들과 단순한 말은 주고 받고 하지요. 한글을 배울 때 겹자음, 겹모음 그리고 높임법이 나를 힘들게 하였지만 지금은 조금씩 알아가고 있고, 이것을 터득함으로써 가족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기뻐요.”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에 참가한 벤자민 하우져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그램
참가비가 너무나 저렴하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나에게 한국으로 올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었어요. 이 기간 중에 대구에 있는 저의
친부모님도 만났죠.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제대학교에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소감을 밝힌 뒤, “나는 입양아라고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모두 나와 같은 고민 속에 커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이들과 이야기하는 순간만큼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 가서도 입양인들을
만나면 자신 있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고 싶어요. 근데 프로그램
시간이 좀 짧은 것 같아요. 언어가 3~4개월 안에 완성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기간도 늘이고, 한글 고급반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 △ 옥포조선소 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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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대외교류처 김창곤(언론정치학부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