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기술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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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7 작성일 2004-10-25
작성자 대외협력실 조회수 5513
   인간의 뇌는 너무도 복잡하여 오랫동안 미지의 영역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뇌의 관한 연구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의회가 1990년대를 ‘뇌의 십년’으로 선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간의 뇌를 이해하기 위한 뇌신경과학의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역시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선포하고 정부 주도 하에 “Brain Science Project"(뇌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특징인 고령인구의 증가는 퇴행성뇌질환 환자의 수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인간의 뇌에 관한 연구는 시대적으로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인제대는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중추신경계 연구를 진행한 핵심연구팀을 영입해 뇌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뇌의약학 및 뇌과학에 관한 연구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뇌과학기술연구소 연구진들을 만나 뇌과학 연구 분야와 인제대 뇌과학기술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관한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향후 뇌과학기술연구소가 중점적으로 진행할 연구는 무엇인가?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뇌질환과 경증인지장애, 다운증후군의 뇌기능 저하와 같은 뇌질환의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뇌질환의 메카니즘이 규명되면, 질병을 사전 예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법과 치료약물 개발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 분야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고(2005년 석사과정 실시) 교육할 예정입니다.

뇌과학 분야의 중요성 혹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뇌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지니는 산업적인 가치 뿐 만 아니라 ‘뇌’연구를 통해 밝혀질 인간의 뇌정보처리 메카니즘과 이를 응용한 지능형 기계기술 산업은 산업 혁명과 컴퓨터 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뇌과학 연구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력을 발휘 할 것입니다.
    한국도 세계적인 추세와 발맞춰 지난 1998년 ‘뇌연구 촉진법’을 제정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지원규모나 장려 정책 등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약한 실정입니다. 뇌과학 연구가 차세대 국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인제대 뇌과학 분야 연구와 교육을 위해 학교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먼저 이번 교원 임용은 뇌과학 연구를 함께 진행해오던 연구팀을 영입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연구 효과 증대를 위해 함께 연구해오던 연구팀원 전체를 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한국은 그런 사례가 드물지요.
   실제 뇌과학 연구는 여러 분야의 연구가 함께 병행되어 진행되며, 그렇게 될 때 비로소우수한 연구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임용은 인제대학교가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연구업적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연구진의 임용은 신규 연구 분야 개척에 있어, 시간적인 측면이나, 인적 네트웍 형성에 상당부분 이득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뇌신경과학을 포함한 여러 다양한 생물학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연구소에서 뇌과학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이제 의학, 약학, 보건학, 그리고 공학이 접목된 새로운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려 합니다.
향후 뇌과학기술연구소 일정과 발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대전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내에 연구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1월 중순경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며, 김해 캠퍼스로의 이전은 내년 7월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향후 본 연구소는 산학연구 과제 유치, 연구 성과의 특허 출원으로 지적 재산권 확보, 해외 기관들의 공공 연구 유치, 국가 연구 과제 수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 · 사진 / 대외교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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